본문 바로가기
Indesign : 인디자인

인디자인 꿀팁: '도련(Bleed)' 설정하는 가장 쉬운 방법 (인쇄 사고 방지 필수!)

by toolist 2025. 7. 3.
반응형

지난 포스팅에서 인쇄용 PDF 내보내기 설정을 다루면서 도련의 중요성을 잠시 언급했었다. 오늘은 그 도련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디자이너로서 좋은 디자인을 완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디자인이 인쇄물로 완벽하게 구현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인쇄물을 받아보고 '어? 왜 가장자리에 흰 선이 보이지?', '이미지가 왜 이렇게 잘려서 나왔지?'하고 당황했던 경험이 혹시 있는가? 이런 인쇄 사고 주범 중 하나가 바로 '도련(Bleed)' 설정의 부재 또는 오류이다.

 

도련은 인쇄물을 최종 크기로 재단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오차를 대비하여 디자인 영역을 재단선 바깥으로 약간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작은 설정 하나가 디자인의 완성도를 좌우하고, 인쇄 사고를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도련(Bleed)이란?

도련은 인쇄물을 최종 크기로 자르는 재단선(Trim Line) 바깥쪽으로 디자인 요소(이미지, 배경색 등)를 확장하는 여유 영역을 말한다. 인쇄 작업 시 종이가 미세하게 흔들리거나 재단기의 오차로 인해 최종 재단선이 정확히 디자인된 선에 맞춰지지 않을 수 있다.

도련-설명
도련은 재단선 바깥으로 디자인 요소를 확장하는 여유 영역

 

만약 도련 설정 없이 재단선에 딱 맞춰 디자인하면, 재단 과정에서 아주 미세하게 밀리더라도 디자인된 영역 바깥의 흰 종이 부분이 보이거나, 반대로 디자인 요소가 의도치 않게 잘려나갈 수 있다. 도련은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여유'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실제로 도련관련 문제로 인쇄사고가 난적은 없지만, 인쇄를 넘기기 전 파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여러번 도련을 체크하지않아 다시 파일을 만든 경험이 꽤 있다.

 


 

인디자인에서 도련 설정하는 방법

인디자인에서 도련을 설정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이다. 새 문서를 만들 때 설정하는 방법과 이미 만들어진 문서에 추가하는 방법이다.

 

방법 1 : 새 문서 생성 시 도련 설정하기

가장 쉽고 권장되는 방법이다. 처음부터 도련을 고려하여 문서를 만드는 것이 좋다. 

파일-새로-만들기-문서
파일 > 새로 만들기 > 문서를 클릭한다.
도련-및-슬러그-설정
새 문서 대화 상자에서 우측 탭을 스크롤하면 도련 및 슬러그 설정이 나온다. 링크 아이콘을 누르면 전체 도련값을 동일하게 설정가능하다.
도련-설정-완료-1
빨간색 선이 도련 영역을 나타낸다.

  1. 인디자인을 실행하고 [파일(File)] - [새로 만들기(New)] - [문서(Document)]를 선택한다.
  2. '새 문서' 대화 상자가 나타나면, 문서의 크기, 방향 등 기본 설정을 마친 후 하단으로 스크롤하여 [도련 및 슬러그(Bleed and Slug)] 섹션을 찾는다.
  3. '도련' 항목에서 '상단', '하단', '안쪽', '바깥쪽' 값을 입력한다. 일반적으로 3mm를 입력하는데, 모두 동일하게 설정하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상단, 하단, 안쪽, 바깥쪽 값이 모두 동일하게 한 번에 설정된다. (인쇄소마다 요구하는 값이 다를 수 있으니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간혹 사이즈가 큰 포스터는 2mm, x배너나 현수막 등은 별도로 도련을 필요로 하지않는 경우가 많다.)
  4. 여백 및 단 설정 후 확인을 누르면 빨간색 선으로 도련 영역이 표시된 새 문서가 생성된다.

방법 2 : 기존 문서에 도련 추가하기

깜빡하고 새로 문서 작업 시 도련을 추가하지 않았을때, 이미 작업 중인 문서에 도련을 추가해야 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파일-문서-설정
도련을 추가할 인디자인 문서를 열고, 파일 > 문서 설정을 선택한다.
도련-설정-확인
도련 값을 입력한 후 하단의 확인 버튼을 클릭한다.

  1. 도련을 추가할 인디자인 문서를 연다.
  2. 메뉴에서 [파일(File)] - [문서 설정(Document Setup)]을 선택한다.
  3. '문서 설정' 대화 상자가 나타나면, 하단에 있는 [도련 및 슬러그(Bleed and Slug)] 섹션을 찾는다.
  4. '도련' 항목에 원하는 값을 입력한다 (예: 3mm).
  5. [확인(OK)] 버튼을 클릭하면 문서에 도련이 적용된다.

일반적인 도련 값 : 3mm(또는 0.125인치)

대부분의 인쇄소에서 요구하는 표준 도련 값은 3mm이다. 미국에서는 0.125인치(약 3.175mm)를 사용하기도 한다. 필자는 해외에 디자인만 하여 인쇄물 디자인본만 납품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3mm 혹은 0.125인치를 많이 사용하는데, 정확한 것은 작업을 의뢰할 인쇄소에 직접 문의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인쇄소마다 사용하는 장비나 공정의 차이로 인해 요구하는 도련 값이 다를 수 있다.


도련 설정으로 인쇄 사고를 미리 방지하자!

도련은 인쇄 디자이너의 작업에서 가장 기본적인 설정 중 하나이다. 이 작은 여유 공간 하나가 재단 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커버하여, 소중한 디자인이 인쇄물로 완벽하게 구현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제 다음 포스팅에서는 인쇄 전 최종 점검을 위한 또 다른 필수 기능인 인디자인 '프리플라이트(Preflight)' 설정에 대해 다뤄볼 예정이다. 

 

인디자인 꿀팁 마스터하는 그날까지!

 

메인-이미지
인디자인 꿀팁: '도련(Bleed)' 설정하는 가장 쉬운 방법 (인쇄 사고 방지 필수!)

반응형